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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호의 와인스토리] 가을은 화이트와인의 계절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해산물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시기다. 굴은 말할 것도 없고 가을 전어, 겨울 과메기, 봄 주꾸미 등 계절을 상징하는 해산물이 즐비하다.

와인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즐기는 술이지만 마리아주(mariage, 음식과의 매칭)를 특히 강조한다. 때문에 음식과의 궁합을 감안한다면 해산물 철인 요즘은 역시 화이트와인이 제격이다. 해산물 중 특히 등 푸른 생선을 먹을 경우 화이트와인을 권한다. 등 푸른 생선이 건강에 좋은 영양소는 많지만 지방을 쉽게 산화시키는 단점도 있다. 와인은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이 탁월한 음료다.

그렇다면 다양한 해산물에 어떤 화이트와인이 맞을까.

회든 구이든 해산물에는 거의 모든 종류의 화이트와인이 잘 어울린다. 가격대도 중저가 와인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조금만 더 세분하면 종잇장 차이라도 조금 더 맛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로 알아둘 필요는 있겠다.

광어 등 일반 생선회의 경우 특별히 와인의 종류를 가릴 필요는 없다. 가볍고 산뜻하며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이면 선택에 실패할 일이 없다.

굴 요리에는 프랑스 부르고뉴 북단 샤블리의 샤르도네 와인을 권한다. 샤블리는 이미 소개했듯이 과거 바다였던 관계로 토양이 조개와 굴껍질 화석으로 덮여 있다. 이 곳의 와인은 미네랄 향이 풍부하면서도 신 맛이 살아 있어 굴의 비릿한 내음을 중화시킨다. 샤블리 와인 중에서도 저가 제품이 오히려 낫다.

등 푸른 생선 종류는 탄닌이 조금 강한 품종으로 한다. 생산 국가와 관계 없이 일정기간 숙성을 거친 샤르도네 또는 프랑스 론 지방에서 비오니에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와인을 권한다. 다만 비오니에로 만든 와인은 가격이 약간 비싸다.

참치나 연어 등 살이 붉은 계통의 어류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여기에는 탄닌이 강하고 묵직한 느낌의 와인이 좋다. 오크통으로 장기 숙성한 샤르도네나 게뷔르츠트라미너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어울린다. 보졸레누보 등 가벼운 레드와인과도 맞는다. 게뷔르츠트라미너는 열대과일 향도 풍부해 후식으로 과일과 함께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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