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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 금융권 CEO 인사 주시한다

김하성 부국장 겸 금융시장부장



요즘 CEO(최고경영자) 인사 선임 문제가 금융권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내분으로 공백 상태가 된 K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 KDB대우증권사장, 임기 만료를 앞둔 은행연합회장, 생명보험협회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후임 선출을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 차기 회장에 과연 누가 선임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유력휴보였던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사퇴함에 따라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 하영구 씨티은행장,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등 7명이 경합중이다.

KDB대우증권은 이삼규 수석부사장과 이영창 전 부사장등 6명의 후보에 대해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11월30일,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이 12월8일로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 선임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이 거론되고 차기 생보협회장엔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과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이 경쟁중이라고 한다.

인사문제가 핫이슈로 부각되면서 모 후보는 출신 지역을 배경으로 정치권의 지지를 받고 있다느니 일부 후보는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등 혼탁 양상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구태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한국금융은 외환위기를 겪었으면서도 여전히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자료에서 우리나라 금융시장 성숙도는 81위로 가나(52위), 캄보디아(65위)에도 뒤처져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뿐만아니다. 최근 IMF는 독일 경제 부진 등으로 인해 유로존이 2009년 위기 이후 세 번째로 '경기후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도 IMF이후 10년마다 찾아오는 경제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어 이에 대비해야한다고 충고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금융권 CEO는 낙후된 한국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 위기대처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가 인사 선임의 기준이 돼야 한다.

퇴직 관료나 정치권 출신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관치'는 더더욱 안된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 금융권 CEO 인사를 주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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