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그룹에이트 제공
'내일도 칸타빌레' 원작과 비교해야 하나요
주원·심은경 '노다메 칸타빌레' 캐릭터 재해석…클래식 음악드라마 기대↑
KBS2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가 첫 방송 후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첫 회 시청률 7.7%(TNmS·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 MBC '야경꾼 일지'(9.9%)를 근소한 차로 쫓고 있다.
'내일도…'는 방영 전부터 원작 일본 만화·동명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교됐다. 원작의 무게를 져야 하는 건 '내일도…'의 숙명이다. 그러나 첫 방송 후 '왜 비교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주원과 심은경은 원작의 치아키와 노다메를 전혀 다르게 해석했다. 일본 특유의 코믹 요소도 한국 정서에 맞게 고치려는 흔적이 보였다. 무엇보다 '내일도…' 시청자 중엔 원작을 접하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KBS2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그룹에이트 제공
주원은 차유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잘생긴 외모와 까칠한 성격, 허당스러운 반전 매력이 어우러져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심은경도 악보를 읽지 못하고 느낌대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설내일 역을 발랄하고 사랑스럽게 완성했다. 설내일에게 과장된 표정과 대사는 당연하다. 작품이 유지해야 할 만화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다메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시청자는 "노다메가 억세졌다" "그나마 심은경이니까 소화하는 거다"라고 아쉬워한다.
KBS2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그룹에이트 제공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인상적이라는 분석이다. 차유진은 한없이 발랄한 설내일을 매 장면 눌러주며 무게 균형을 맞춘다. 클래식 계의 이단아 유일락 역의 고경표도 맛깔스러운 코믹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백윤식·예지원·이병준·남궁연 같은 묵직한 배우들은 청춘들을 성장시키는 교수진으로 등장했다.
KBS2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 영상 캡처
작품은 클래식을 다루는 음악드라마로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대학 캠퍼스와 유럽 거리를 배경으로 한 영상, 서정적인 클래식 선율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배우들은 악기 연주 연습에 매진하고 있으며 예술의전당이 장소를 제공해 현실감을 높이고 있다.
'내일도…'는 KBS2 '꽃보다 남자'(2009)의 경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다. '꽃보다 남자'도 한국판 F4를 향한 우려에서 출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출연 배우들은 한류 팬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내일도…'가 '노다메…'를 넘어 재탄생 할 수 있을 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