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스페셜 2014 '간서치열전'/KBS 제공
고급화·배우 인지도↑…"지상파 콘텐츠 진화해야"
TV 드라마가 변신하고 있다. 웹과 만난 웹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콘텐츠 연출력이 고급화되고 인지도 있는 배우가 출연한다. 최근 KBS는 지상파 최초로 네이버와 함께 단막극을 웹 버전으로 선보였다.
KBS2 드라마 스페셜 2014 '간서치열전' 웹 버전이 지난 13일 공개된 이후 하루 만에 조회 수 6만 건을 기록했다. '홍길동전' 탄생 비화에 미스터리 추리를 더한 '간서치열전'은 지상파 콘텐츠로선 웹과 모바일 플랫폼에 선공개 되는 첫 번째 작품이다.
총 일곱 차례에 걸쳐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간서치열전'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매일 10분씩 6차례에 걸쳐 네이버 TV 캐스트로 볼 수 있으며 마지막 7회는 오는 19일 일요일 밤 12시 KBS 2TV 본방송 직후 공개된다. 영화 같은 영상과 빠른 극 전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다.
인지도 있는 스타가 출연하기도 한다. 과거 신인 배우나 아이돌 그룹 위주로 캐스팅됐던 사례와 다르다. 웹드라마 '연애세포'에는 장혁·김우빈·김유정·백성현, 그룹 포미닛 남지현 등이 출연한다. 웹드라마 사상 최고의 캐스팅이며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연애세포'는 2010년 7월~2012년 3월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걸그룹 스타를 꼬시기 위한 모태 솔로남의 고군분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5일 오전 11시 네이버 TV캐스트 채널을 오픈한 후 내달 3일 첫 방송된다.
인기 드라마의 여운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웹드라마 '텔레포트 연인'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잔실(배누리)과 양명 아역(이민호)이 출연한다. 배누리와 이민호는 '해를…'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텔레포트 연인'을 통해 한다.
20대 취업 준비생 커플로 재회했으며 작품은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텔레포트라는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을 통해 2030세대의 고민과 열정을 이야기한다.국내 최초 웹드라마 '러브인 메모리'의 박선재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한 회당 10분씩 총 4부작이다. 지난 13일 네이버 TV캐스트에 4부작이 동시에 공개된 바 있다.
KBS2 드라마스페셜 2014 '간서치열전'/KBS 제공
전문가들은 본 방송을 보지 않는 시청 패턴이 많아지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는 게 웹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황의경 KBS CP는 "지상파 드라마뿐만 아니라 플랫폼 자체의 위기가 시작된 것 같다"며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고 진화하지 않으면 존립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