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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티비ON] '모던파머' 시트콤 아닌 시트콤 같은 드라마

SBS 주말미니시리즈 '모던파머' 이홍기·곽동연·이시언·박민우(왼쪽부터)./SBS 제공



"우리 드라마는 시트콤이 아니다. 억지스럽지 않다."

SBS 주말 미니시리즈 '모던파머'에서 밴드 엑소(엑설런트 소울즈)의 맏형 유한철 역을 맡은 배우 이시언이 지난 14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그러나 26일까지 4회 방송을 한 '모던파머'는 시트콤은 아니지만 시트콤 같은 작품이다. 배우들의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지저분한 차림새는 시선을 사로잡지만 시종일관 소리 높여 오고 가는 대화와 1시간 내내 쉬지 않고 쏟아지는 이야기가 웃기기 위한 의도된 코미디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SBS 주말미니시리즈 '모던파머' 이하늬./방송캡처



작품에서 최연소 농촌 이장 강윤희 역을 맡은 배우 이하늬는 그동안 보여줬던 도시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변신에 도전했다. 온라인에서는 '후덕한 이하늬' '흰자 보이는 이하늬' 등 여배우에게 치명적인 영상 캡처 사진이 게재되기도 한다. 그러나 성공적인 변신이라는 호평과 함께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이라는 분석이다.

가수 겸 배우 이홍기는 밴드 보컬이자 사채 빚을 갚기 위해 배추 농사를 하기 시작한 이민기 역을 맡았다. '모던파머'는 이홍기의 땀구멍을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얼굴을 확대해 보여주는 장면이 많은데 이는 만화적 연출에 적합하다. 철없고 방정맞은 연기는 올해 초 TV조선 드라마 '백년의 신부'에서 했던 진중한 재벌남과 전혀 다르다.

SBS 주말미니시리즈 '모던파머'./SBS 제공



작품은 섬세한 구성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인터넷 만화 '이말년 시리즈'의 한 컷이 등장했다. 이민기가 마을 지명에 얽힌 유래를 설명하던 중 임금, 군사 그리고 오랑캐와 사슴을 담아낸 웹툰이 등장했고 임금과 사슴이 엄지손가락을 척하고 세우는 '엄지 척'으로 마무리됐다. 사람 크기 만한 100원짜리 동전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SBS 주말미니시리즈 '모던파머' 이홍기./SBS 제공



그러나 "전개가 숨 찬다"는 의견이 있다. 시청자 호흡과 발 맞추지 못하는 건 흥행을 좌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배우들의 대사와 표정, 행동의 세기가 조절될 필요가 있으며 쉬지 않고 소리 지르고 넘어지고 사건을 만드는 연출이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모던파머'는 케이블 시트콤 시대를 연 tvN '롤러코스터' '푸른 거탑'을 집필한 김기호 작가의 코미디 정극이다. 진실된 웃음을 자아내는 게 남은 16회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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