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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욱신거리는 근육 풀어주는 차 한 잔



단풍이 절정이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이 때면 등산배낭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을 산행을 나섰다가 기분전환보다 근육통과 관절통을 얻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병원을 가기도 하지만 보통은 파스를 붙이거나 그냥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히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 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주 추위에 노출돼 몸이 경직된다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의 근육을 과도하게 쓰는 경우에는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기분전환으로 시작한 가을 산행이 아침을 더욱 버겁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 때 활용하면 좋은 본초에는 모과가 있다. 목감기에 효과적이라고만 알려져 있는데 몸의 냉기를 몰아내고 경직되고 굳은 곳들을 풀어주는 효과도 좋다. 생 모과를 꿀이나 설탕에 재워 차로 마셔도 좋지만 말린 모과를 이용하면 한 번에 많이 끓여둘 수 있어 편하다. 말린 모과를 사서 물 2ℓ에 대추와 함께 넣고 물이 3분의 2나 2분의 1정도 남을 때까지 중불에서 끓여주면 된다.

운동이나 산행 전후에는 모과차에 생강을 갈아 넣어 마시자. 생강 역시 통증을 완화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탁월한 본초이므로 근육통을 줄여주는 효과가 더 커진다. 실제 해외 연구 중에는 격렬한 근육운동 후 생강을 먹은 그룹의 근육통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25% 정도 낮아졌다는 결과도 있다. 특히 생강은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운동 효과를 더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정기적으로 산행을 한다거나 외부활동이 잦다면 평소 음식이나 음료에 식초를 좀 더 첨가해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식초는 체내의 젖산을 없애는 데 탁월한 식품이다. 젖산은 산행이나 운동을 하면 쌓이는 일종의 피로 물질로 식초는 젖산의 분해를 도울 뿐 아니라 젖산이 체내에서 생성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도 해준다.

식초를 마실 때에는 말린 모과나 생강을 끓인 뒤 식초를 한 숟갈 정도 타서 마셔도 좋고 찬 물에 희석해 마셔도 된다. 음식에 1~2스푼 첨가해도 좋다. 단, 시중에 나와 있는 식초 음료는 당이 과도하게 들어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으며 가능한 초산균을 발효시켜 만드는 천연식초를 이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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