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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티비ON] '끝없는 사랑' 끝없이 허무했다

SBS '끝없는 사랑'./스토리티비 제공



끝없이 허무했던 '끝없는 사랑'

방향 잃은 주제·비현실적 설정…시청자 "왜 본 거지?"

지난 26일 SBS 주말극 '끝없는 사랑'이 종영했다. 화려한 캐스팅과 연출진이 포진했음에도 조기 종영이라는 굴욕을 겪은 '끝없는 사랑'은 마지막까지 허무했다.

이현직 감독은 방영 전 "남성 드라마가 아니다. 정치를 다루지만 제목처럼 시대를 살아 오는 청춘들의 진실된 사랑을 그릴 것"이라고 작품 색깔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끝없는 사랑'은 정치도 사랑도 그 어느 것 하나 잡지 못했다. 방향 잃은 주제 의식이 작품의 흥행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잘 보여줬다.

SBS '끝없는 사랑' 정경호./SBS 제공



연출진이 말한 사랑은 최종회에서 압축적으로 그려졌다. 시청자는 "37회 동안 왜 본 거지?"라며 허무하다는 반응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은 배우 정경호가 맡은 한광철이다. 주인공 서인애(황정음)를 끝없이 짝사랑했지만 결국 자신을 좋아했던 김세경(전소민)과 결혼했다. 서인애는 야망 때문에 자신을 배신한 한광훈(류수영)과 끝없게 사랑한다. 더욱이 서인애가 성적 유린을 당해 낳은 딸 에스더는 여전히 한광철을 아빠라고 부른다. 작품은 애매모호한 관계로 끝을 내면서 '만인의 사랑'으로 변질됐다. 제작진이 처음부터 의도한 '끝없는 사랑'의 주체가 서인애였다면 한광철과 김세경의 결말은 불필요하다.

SBS '끝없는 사랑' 정웅인./SBS 제공



더욱이 작품은 후반부로 갈수록 악덕한 킹메이커 박영태(정웅인)와 총리 부인 민혜린(심혜진)에 의지했다. 최종회는 두 사람의 사랑이 방송 절반을 차지했다. 극은 무게 중심을 잃었다.

SBS '끝없는 사랑'./SBS 제공



'끝없는 사랑'은 서인애의 성장을 담아내겠다는 정치 드라마로 출발했다. 그는 군부 시절 핍박을 이겨내고 여성 법무부 장관이라는 꿈을 이뤘다. 그러나 정작 복수의 대상인 박영태는 신분을 감추고 있던 자신의 비서에 의해 최후를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출연진 모두가 "서인애"만 외치며 정치 이야기를 끌어가는 무리수를 뒀다. 바닷가 마을에 살던 그가 교도소를 드나들다가 여배우로 데뷔하고 정계에 입문해 성공하는 과정이 비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SBS '끝없는 사랑' 황정음./SBS 제공



출연진의 연기력도 온전하지 못했다. 교도소에만 있는 여주인공, 등장할 때마다 미국 고위 관계자와 전화하는 인물 등 공감되지 않는 캐릭터와 허술한 연출 속에서 배우들이 보여줄 수 있었던 최대치가 발휘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끝없는 사랑'의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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