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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호의 와인스토리]할인판매의 계절, 와인 잘 고르기



연말 송년회를 앞두고 와인을 사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이 벌써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물량도 막대하고 할인폭도 크다. 이제부터 거의 한 달 이상 기간동안 백화점에서 와인전문 숍까지 할인 행사가 줄을 잇는다.좋은 품질의 와인을 비교적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일부 마니아들은 이 기간에 좋은 와인을 많이 사서 자신의 셀러(와인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두고 두고 마신다.

취향에 따라 자기만의 특정 와인을 고집하는 사람은 선택의 고민이 필요 없다. 몇 병을 사느냐의 문제만 있을 뿐. 그러나 별다른 와인 지식이 없는 애주가들은 와인 잘 사는 법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을 감안한 선택이 첫번째 고려 대상이다. 해양성 기후로 연중 큰 변화가 없는 더운 나라의 와인은 당도가 높아 대체로 알코올 함량이 높고 품질이 균일하다. 남반구의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남아공 와인이 이에 속한다. 미국 서해안 지역도 이 영역에 해당된다. 유럽의 경우 지중해에 인접한 지역 와인이 그렇다. 대륙성 기후는 변화가 커 매 해 생산되는 와인의 품질이 제각각이다. 특히 추운 해의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낮고 가볍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의 와인을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한다.

포도를 수확한 연도를 표시하는 빈티지도 중요하다. 그러나 맹신하면 안된다. 무조건 오래된 빈티지라고 좋은 것은 아니다. 명품 와인은 오래된 것이 좋지만 가격이 무척 비싸다. 오히려 싼 가격의 최근 빈티지 제품이 실패 확률을 낮춘다.

코르크와 캡술 상태의 점검도 필수다. 캡술은 병 마개를 둘러싼 알루미늄 박막이다. 손으로 감고 비틀었을 때 잘 돌아가야 정상이다. 돌아가지 않으면 와인이 샜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와인의 산화로 이어지고 소위 '맛이 간' 와인일 수 있다.

라벨이 손상된 와인은 특히 할인 폭이 크다. 보관 상태에 의심이 가고 상품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오래된 와인의 선택은 금물. 가능한 한 최근의 빈티지를 골라야 상한 와인을 피할 수 있다.

단골 샵을 만들면 실패 확률도 낮추고 샵 매니저를 통해 와인에 대한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이 역시 지혜로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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