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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관절 관리를 위한 우슬초 활용법



초겨울이면 먼저 신호가 오는 곳이 있다. 바로 관절이다. 관절은 습도가 높아지거나 기온이 떨어질 때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 오기 전이나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역시 급격히 늘어난다.

기온이 몸이 수축되어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제대로 관절을 받쳐주지 못하게 되고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도 기온이 내려갈수록 굳어지기 쉬워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얻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몸을 따듯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관절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거나 반신욕 등의 온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외부활동을 하는 동안 냉기가 몸에 스며들기 쉽다. 그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따듯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 평소 아픈 관절 주변에는 핫팩을 대주는 것도 좋다.

관절이 아플 때 사용하는 본초에는 우슬이 있다.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풀로 차고 습한 기운이 쌓여 무릎이나 등, 허리가 아플 때 사용한다.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기운을 내리는 성질이 강해 염증이나 통증을 가라앉히지만 임산부가 먹는 경우 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민간에서는 이 우슬과 닭발 등을 함께 고아 먹는 경우가 많다. 우슬과 닭발이 모두 관절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닭발을 고아서 나오는 콜라겐과 지방질은 사실 관절 회복에 도움을 준다기보다는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해야 맞다. 과거에는 기력 없는 노인들이 주로 관절염을 앓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회복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먹지 않았나 싶다. 실제 평소 기력이 없고 걷기 힘들었던 노인 분들 중에는 우슬과 닭발을 함께 먹고 훨씬 건강해지는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 관절염은 노인에게 오는 병이라고 하기 어려우며 직업적 요인이나 생활 습관 등에서 비롯된 경우도 많다. 특히 비만한 경우에는 몸의 무게가 관절에 부담을 주어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닭발을 함께 고아 먹을 경우 과도한 지방질 섭취로 인해 살이 더 찔 수 있으므로 닭발 대신 대추와 생강을 넣고 진하게 우려내 마시는 것이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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