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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추운 날씨, 혈액순환이 걱정될 때 먹는 음식들





수족냉증 등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겨울이 괴롭다. 날씨가 추워지면 즉각적으로 몸에 반응이 오기 때문이다. 손발 등 신체 일부분이 심하게 시리고 심한 경우 저리거나 찌릿거려서 자다 깨는 경우도 생긴다. 다크서클이 심해지고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게 된다.

중년에 들어서면 혈액순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된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진단받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두 상황 모두 혈관에 부담을 주는 상황으로 그대로 방치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쉽다. 그로 인해 국소 마비부터 뇌졸중(중풍)·심근경색·심부전·심장동맥질환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이를 '어혈'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흔히 죽은 피라고 부르는데 혈액 내 노폐물을 아우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어혈이 혈관에 쌓이게 되면 제대로 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위와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혈을 없애고 혈액 흐름을 좋게 하는 음식들을 먹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혈을 없애는 효능이 뛰어난 본초에는 당귀가 있다. 성질이 따듯하기 때문에 음인들에게 잘 맞는다. 물 1ℓ에 당귀 30g을 넣고 센 불로 한번 끓인 후 약한 불로 줄여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이면 된다. 전형적인 한약재의 향이 나는데 대추와 함께 끓여 먹으면 그 맛이 더 좋다.

몸에 열이 많은 양인은 당귀보다는 울금이 잘 맞는다. 주로 환으로 많이 먹는다.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권장 섭취량의 반 정도만 먹는 게 좋다. 몸에 부작용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조금씩 늘려먹는 게 안전하다.

어혈 제거 음식을 먹을 때에는 피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뛰어난 미역을 자주 먹어준다.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농경지의 수로를 깨끗하게 정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피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그 수로에 공급하는 물의 양을 늘리는 과정이다. 두 가지가 한꺼번에 이루어져야 땅이 비옥해지는 것처럼 건강이 좋아진다. 몸이 찬 음인의 경우 닭고기나 소고기를 곁들여서 미역을 먹는 게 좋고, 몸이 뜨거운 양인의 경우는 해물을 넣어 함께 먹으면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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