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명량' 최민식./라운드테이블
영화 '명량'이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임을 증명했다.
'명량'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기술상, 기획상을 받았다.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모티브로 역대 최다 관객수인 1760만명을 모으며 한국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이 화합과 치유의 영화가 되길 바랐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길 소원한다"고 했고 남우주연상을 받은 최민식은 "그분(이순신)의 발자취를 좇으며 많이 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이 받았다.
손예진은 "심장이 밖으로 나올 것 같이 떨린다"며 "'해적'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이 자리에 있으니 촬영하면서 몸을 더 혹사시켰어야 하는 게 아니었나 후회가 된다. 촬영하면서 춥고 힘들다고 '촬영이 빨리 끝났으면'이라고 생각했던 내 모습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무섭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타협하게 되고 타협하는 것들에 대해 자책감이 무뎌지는 내 자신을 반성한다. 다시 한번 고삐를 움켜 쥐겠다. 과분한 사랑만큼 책임감이 무겁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8월 6일 개봉해 10월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최종 누적 관객수 862만6636명을 기록하며 '명량' 열풍 속 큰 성공을 거뒀다.
이날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은 시나리오상·여우조연상·신인감독상,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는 감독상과 촬영상, 조명상을 가져가며 두 작품 모두 3관왕에 올랐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은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신인남우상은 '해무'의 박유천, 신인여우상은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차지했다.
공로상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이었던 정진우 감독에게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