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검열 논란을 빚은 다음카카오가 프라이버시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다음카카오는 이용자 정보보호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에 걸쳐 전문적 검증을 받기 위해 프라이버시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23일 위촉식 겸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지난 10월 13일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톡 검열 논란과 검찰 메시지 제공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출범 이후 카카오톡 메시지의 검찰 제공 논란과 메신저 보안성 문제로 끊임없는 의혹과 논란에 시달렸다.
기자회견에서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는 대책안으로 정보보호자문위원회 구성, 투명성 리포트 정기 발간, 감청 영장 집행 불응 등을 제시했다.
프라이버시 정책자문위는 카카오톡 등 다음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보호 절차 및 현황 검토는 물론, 현재 추진 중인 비밀채팅 모드 적용과 투명성보고서 발간 등에 전문적 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영장집행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한 개인 정보 제공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정태명 위원장은 "다음카카오가 프라이버시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에 서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비판과 감시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다음카카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 명단.
위원장: 정태명 교수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위원 (가나다 순):
권건보 교수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기창 교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범수 교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부원장)
김승주 교수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류광현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안정민 교수 (한림대학교 법행정학부)
윤종수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이제호 교수 (분당 차병원 암센터, 원장)
장윤식 교수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전 경찰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