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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티비ON] '힐러', '모래시계' 세대까지 아우를까?

KBS2 월화극 '힐러' 지창욱·박민영·유지태(왼쪽부터)./㈜김종학프로덕션 제공



KBS2 월화극 '힐러'를 보다 보면 마치 역할 게임을 하는 것 같다.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이자 코드명 힐러인 서정후(지창욱), 두뇌를 쓰는 스타 기자 김문호(유지태)는 패기 넘치는 인터넷 신문사 기자 채영신(박민영)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를 주시한다. 세 사람에게 주어진 미션은 그들의 부모 세대가 지닌 '어떤 비밀'을 알아내는 것이다.

KBS2 월화극 '힐러' 지창욱./㈜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서정후는 '힐러'의 사이버적 느낌을 만드는 인물이다. 세련된 남성미로 시선을 끈다. 블랙 패션과 스마트 기기로 무장한 모습이 미스터리한 매력을 자아낸다. 조민자(김미경)와 원격으로 교류하며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조민자는 서정후의 주변을 컴퓨터로 확인하고 서정후는 조민자의 말대로 행동하며 아바타를 연상하게 한다. 날렵한 액션은 지창욱의 날카로운 눈매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KBS2 월화극 '힐러' 유지태./㈜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지창욱이 날렵하다면 유지태는 묵직하다. 보도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아픔을 나누고 뉴스에서는 뼈있는 한마디를 남기며 시대가 원하는 언론인의 모습을 대변한다. '힐러'를 통해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유지태는 안정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공백이 무색한 존재감을 보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박민영은 망가지기를 불사했다. 어린 시절 학대의 아픔을 감추기 위해 춤과 노래를 부르는 채영신은 씩씩한 소년스럽다. 박민영은 단발머리로 변신해 캐릭터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KBS2 월화극 '힐러' 박민영./㈜김종학프로덕션 제공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대결하는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 최고 시청률 50.8%를 기록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정섭 감독이 함께 했다. '모래시계' 세대 자녀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독특하다.

서정후·김문호·채영신은 80년대 해적방송을 했던 부모를 둔 인물이다. 김문호의 어린 시절과 2014년 사건들이 교차로 등장한다. 특히 지난주 채영신의 양아버지 채치수(박상면)는 채영신·서정후가 머리를 맞대고 잠든 모습을 목격, 두 사람의 어린 시절로 추정되는 장면이 겹쳐 나와 채영신·서정후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김문호는 채영신의 삼촌임이 밝혀졌고 그가 왜 채영신을 찾아 헤맸는지 이유는 아직 나오지 않아 향후 전개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KBS2 월화드라마 '힐러' 유지태·박민영·지창욱(왼쪽부터)./KBS 제공



치유자를 의미하는 '힐러'. 시청률 면에선 '모래시계' '제빵왕 김탁구'의 영광을 재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폭넓은 내용으로 전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달할 지 두고 볼 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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