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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필의 청론탁설]올해를 '국운상승의 골든타임'으로 만들자



을미년 올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광복 70주년이자 분단의 아픔을 겪은 지 70년이 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다. 전후 개도국의 모범생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저성장의 그늘 속에 선진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전후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국가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국가'로 전락한 채 빈부의 격차를 키우며 중산층이 무너져 가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정서는 갈수록 황폐해지고 정치권은 대립과 투쟁으로 얼룩져 국력을 낭비하고 있다. 정치권이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됐다.

특히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돼야하나 갈수록 이질성을 키우며 해빙무드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신년사를 통해 "남북간 최고위급 회담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성급한 판단은 이르지만 새로운 변화의 신호임에는 틀림없다.

이러한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예사롭지 않다. 우선 동북아시아가 심상치 않다. 중국의 부상과 함께 새로운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 아베체제가 강화되면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중이다.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진지 50년이 되나 역주행을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올해 우리나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3년째를 맞아 피크타임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청와대를 비롯해 인적쇄신을 통해 새로운 진용을 짜야 한다. 연초부터 불거진 친박과 비박의 갈등도 말끔히 풀어 당청간의 결속을 다지지 않으면 안 된다. 더욱이 올해에는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해이다. 노사정 타협도 이뤄져 산업평화가 어느 정도 기대된다. 바로 나라발전의 골든타임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기회가 항상 오는 것도 아니다.

우리 스스로 이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남미 여러 나라에서 경험한 '정체의 길목'을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무엇보다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정치권이 대타협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력을 모을 수 있다. 종교계 지도자들마저 한 결같이 신년 메시지로 '화합'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대립과 갈등이 얼마나 무모하고 소모적이었는지 체험할 만큼 체험했다. 이제는 여 야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이 환골탈태하여 큰 정치로 국민에 화답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반드시 따라야 국운상승의 골든타임을 만들 수 있다.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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