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태국을 방문해 건설·교통·물관리 등 관련 분야에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국토부는 4일 서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토부 방문단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이날 태국을 방문해 태국 새 정부 관계자들과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을 비롯한 방문단은 오는 5일 태국의 경제부총리와 교통부장관, 왕립관개청장 등을 만나 양국의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태국의 관심 분야인 철도·도로·교통·건설 등 인프라 사업과 물관리 사업 등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두 차례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국토·교통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항공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태국의 물관리사업이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물관리사업은 25개 강 유역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고 관리하는 사업으로 약 11조원 규모다. 이 사업은 앞으로 3∼5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전체 9개 사업 모듈 가운데 약 56%에 해당하는 6조2000억원 규모의 2개 모듈을 수주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태국에서 군부 쿠데타로 정권이 바뀌고 새 정부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태국 새 정부에 한국 기업이 태국 물관리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프라윳 총리는 EAS 기간 열린 정상회담에서 "수자원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가 회복되도록 앞으로 관련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지난달 정상회담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국방·방산 등의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이 태국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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