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에게 잦은 언어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권 청장은 9일 오전 부산경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의 언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5∼6 차례 허리를 숙여 거듭 사과했다.
그는 오전 간부회의 자리에서 총경과 경정급 간부에게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권 청장은 최근 업무보고 자리에서 ㄱ총경에게 욕설을 하는 등 경찰관들에게 여러 차례 폭언을 했다. ㄱ총경은 지난 7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권 청장에게 공식해명을 요구했으며 논란이 불거지자 권 청장은 ㄱ총경 등 해당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권 청장은 질책성 구두 경고인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다.
권 청장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고 조직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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