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사상자가 1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12일 오전 8시 현재 의정부동 대봉 그린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이 중 사망자는 한경진(26·여), 윤효정(29·여)씨 등 4명이며, 중상자 11명과 경상자 70명 등 81명이 현재 10여 곳의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재난본부는 "중상자들이 많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 13분께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건물로 확산돼 10층과 15층짜리 건물까지 총 3개 동을 태웠다.
한편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 사후 대책과 관련해 부상자 치료 비용을 보증 서고 이재민들이 당분간 지낼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 오후 6시 30분께 이재민 임시 보호소가 차려진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과 취재진을 만난 안 시장은 "치료비 보증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호소에 따라서 치료에 대해서는 의정부시가 전액 보증을 서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장례비 지원 논의 ▲의정부 시내 숙박시설을 중장기 거처로 제공 ▲안전 조사 끝나는 대로 주민들이 불이 안난 집안에 우선적으로 접근 허용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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