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KIA 야구에 대한 의구심이 강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도 죽을 쑬 것이라는 전망이다. 8위였던 작년보다 전력이 나아진 것이 없다. 반대로 다른 팀들은 전력이 좋아졌으니 신생구단 kt와 꼴찌 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로 투수 송은범은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다. 키스톤 콤비 김선빈과 안치홍이 군입대 했다. 확대되는 144경기 장기레이스에서 절실한 선발투수 1명이 빠진데다 공수의 대들보가 없어졌으니 당연한 전망일 것이다.
전력보강은 없었다. 거물 신인이 입단한 것도 아니었고 FA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트레이드를 추진할 형편도 아니었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지만 거물급과는 거리가 있다. 단골 꼴찌 한화가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고 투타 전력을 두텁게 만든 점도 KIA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쯤 되면 KIA는 다른 팀의 승수 사냥감이 될 수도 있는데 KIA 선수단은 의외로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여유가 있다. 전력이 약하지 않다는 나름대로의 계산이 깔려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의식변화이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지난 3년간과는 달리 똘똘 뭉쳐있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뒷짐을 지었던 베테랑 선수들이 맨 앞에 있다는 점이다. 모든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땀을 흘렸다. 주장 이범호는 "지난 겨울 내내 고참선수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뛰는 모습을 보고 놀랬다. 나도 따라가려고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조금씩 선수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김기태 감독이 가져온 변화였다. 선수들을 배려하고 편안하게 운동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감독이 마음 씀씀이에 선수들의 마음과 행동거지도 변하고 있다. 이범호는 "생각이 달라지면 내용도 달라집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2015시즌 KIA 야구가 흥미로울 듯 하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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