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가가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책값 할인율이 10%이고 쿠폰이나 적립으로 줄 수 있는 혜택도 5%로 제한되면서 가격 할인 경쟁을 할 수 없는 환경이 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개정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이후 한 달간 온라인 서점의 책 판매량이 10% 내외로 줄었다. 할인과 쿠폰·적립 등의 혜택이 줄어 타격을 받은 것이다.
이에 업계는 가격 혜택에서 벗어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독서 인구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반디앤루니스는 온라인·오프라인 등 구매 채널에 상관없이 반품·교환이 가능한 '북셀프 3.0'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통 구조가 달라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주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수령만 가능했던 것을 교환이나 반품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별도 택배비가 발생하지 않고 시간도 아낄 수 있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고도서 관련 서비스도 주력하고 있다. 정가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 온라인 서점의 중고도서 카테고리 방문자수는 개정 도서정가제 실시 이후 110% 늘었다.
인터파크 도서는 중고책 매입서비스 '북버스'를 오픈하고 이달 20일부터 수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원·비회원 누구나 소장하고 있던 도서를 판매할 수 있도록 중고도서전용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PC나 모바일을 통해 판매 가능 도서인지 검색한 후 판매 예상가를 확인하고 나면 북버스 차량 방문, 직접배송, 전담택배, 편의점택배 등의 방법으로 책을 판매할 수 있다. 특히 서울·경기권(목동, 노원구, 분당, 일산)이라면 북버스가 직접 수거해간다.
예스24는 앞서 진행했던 중고책 바이백 서비스가 호응을 얻자 서비스 기간을 3월 31일까지 연장 진행하기로 했다.
바이백 서비스는 구매 도서를 예스24로 보내면 정가의 최고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는 중고책 매입 서비스다. 2차 이벤트부터 전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해왔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시작한 2차 이벤트에서는 신청 건수와 신청 도서가 1차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일평균 참여 회원수도 약 8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가격 혜택을 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계 전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개정안으로 지금 당장은 매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 같은 차별화 전략으로 유통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