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소도시 킬리스에서 지난 10일 실종된 김모(18)군이 '슈어스팟'으로 터키에 있는 사람이 만든 트위터 계정 이용자와 여러차례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과는 19일 김군이 슈어스팟을 사용해 터키에 있는 사람이 개설한 트위터 계정 이용자와 수차례 대화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슈어스팟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IS)가 조직원 모집에 사용하는 대표적 채팅 프로그램으로, 보안성이 뛰어나고 대화 내용이 서버에 남지 않으며 발신자가 얼마든지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IS가 'KIK'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IS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IS의 영상 선전물을 접하거나 다비크나 하야트 등 IS의 공식 선전물을 통해 IS에 동화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IS가 이 과정에서 계속 계정을 바꿔가며 추적을 피하다가 접촉 대상이 정말 관심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하면 개인 이메일 또는 전화로 조직원으로 유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