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러시아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기념행사에서 남북정상이 만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승전기념행사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5월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게 없고 여러 가지 일들이 경합을 하는 것이어서 그런 상황 속에서 검토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검토'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했다.
전날 오후 외신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기념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 같은 발표는 주목을 받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모스크바의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에서 김 제1비서의 초청 수락 여부에 대해 "(평양으로부터)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 답이 왔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 제1비서의 참석이 박 대통령의 참석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는 "김 위원장의 참석이 확정된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보도를 보면 '긍정적 답을 보냈다'라고 표현됐다. 이쪽에서 서둘러 입장을 발표할 계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제1비서가 기념행사에 참석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경우에 따라서는 박 대통령 등 만날 필요가 있지만 만나기 어려운 국가정상들을 만날 수 있고 외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남북정상 간 짧은 접촉이나 약식 정상회담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생사확인 등 남측의 관심사안에 대한 북한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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