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이 한·미 외교당국 간 차관급 협의를 위해 28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다. 한미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고위급 면담에서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 양국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접근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반면 미국은 소니픽처스 영화사 해킹 사태 이후 대북 압박에 무게를 두는 정책 기조로 흐르는 모습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세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장기 교착된 비핵화 대화의 재개 동력을 만들기 위해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셔먼 차관은 미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북정책 조정관을 지냈다.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보좌하며 대북정책을 이끌었다. 또 97년부터 4년간 대북정책조정관으로 활동하며 당시 김대중 정부와 함께 대북포용정책을 조율했을 정도로 북한통이다.
셔먼 차관은 29일 오전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하고 양국의 한반도 정책과 한미동맹 현안, 동북아 역내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셔먼 차관은 이날 오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예방하며 이후 청와대 방문 일정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셔먼 차관의 방한을 통해 올해 양국 간 정책 공조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계기로도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한 집중적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차관은 한중일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29일 일본을 방문한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