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달 2일 출간될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2011년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가 아라비아 해 입구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됐던 것을 구출하던 밤 상념에 잠겨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동안의 몸값 협상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테러와 타협한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었다"며 "당장은 희생이 따르더라도 원칙에 입각한 단호한 대응만이 국민을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 피해가 생길 경우 정치적 타격도 물론이지만 '돈을 주고 협상했으면 사람은 살리지 않았겠느냐'는 가족과 국민의 원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같은 날 오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그날 저녁 나는 온갖 상념에 잠겨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해군 병사와 선원 모두 단 한 명도 희생되지 않도록 그들의 생명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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