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방비와 관리비 관련 비리를 폭로했던 배우 김부선씨가 29일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씨는 면담 후 "정 구청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다"며 "긴 싸움의 끝이 보여 춤이라도 추고 싶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월 진행된 아파트 개별난방 공사와 관련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게 통장입출금 내역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구청에서도 정보를 공개하라고 했지만 아파트 동대표 측에서는 답변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관리사무소가 다음 달 5일까지 구청에 관리비 입출금내역을 공개하지 않으면 구 차원에서 감사에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씨는 정 구청장에게 민주적 토론회를 보장할 것과 아파트 입주자 대표 측이 5년간의 통장 입출금내역을 공개하게 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김씨는 이와 별개로 아파트 동대표와 임원들에 대해 직무정지가처분을 하기 위한 주민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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