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이를 반박하는 전문가들의 저술이 서점가에서 정면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31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등 16인의 전문가들이 이명박정부가 발생시킨 문제들을 짚으며 그 피해 금액을 주장한 내용을 묶어 다음 달 3일 출간한다.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출간되는 바로 다음 날이다. 책 제목은 'MB의 비용'이다.
책에서 고기영 한신대 교수는 자원외교와 관련해 주요 에너지 공기업 3사에 생긴 새로운 빚만 해도 42조 원에 이른다고 썼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이명박정부의 대표적 사업인 4대강 사업에 앞으로 예상되는 비용이 84조원이라고 주장했다.
책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의 기원 역시 이명박정부에 있다는 주장도 담겨있다. "롯데그룹과 특별한 관계에 있던 이 전 대통령은 일사천리로 허가를 내줬다"는 지적이다.
책을 엮은 지식협동조합 좋은 나라는 "이 책이 결코 이 전 대통령 개인을 인격적으로 탓하거나, 소위 '反MB'를 정교하게 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라고 했다.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과제라는 문제의식에 바탕을 둔 기획"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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