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드 '아이파크미술관' 안 돼…수원 예술가들 1인 시위
수원지역 예술가들이 수원시 최초 공공미술관의 명칭 '수원아이파크미술관'에 반대하며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재림 작가를 비롯 예술가 네트워크 단체 '머리에 꽃' 회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수원지역 예술가들은 "미술관은 지역의 문화자산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공적' 공간에 기업 브랜드명을 넣는 것은 스스로 정체성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기업이 개발산업으로 벌어들인 이윤을 사회로 환원하는 과정이 '거래'처럼 여겨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싶다"며 "수원시가 시립미술관에 대한 공공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향후 좋은 예술가들과의 작업이 원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시는 2013년 기부문화확산을 이유로 현대산업개발이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인 미술관 명칭을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활용해 '수원아이파크미술관'으로 짓기로 했다.
미술관은 올해 7월 개관을 목표로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화성행궁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천652㎡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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