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월 기온 역전, 겨울 날씨 '현자타임' 찾아왔나
지난해 12월 기온이 올해 1월 기온을 뛰어넘었다.
보편적으로 겨울 추위는 1월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번 겨울에는 12월이 더 추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29일까지 평균기온이 0.7도로 평년값보다 1.7도 높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12월 평균기온은 영하 0.5도로, 1월보다 1.2도 낮았다.
우리나라에서 전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12월과 1월 기온이 '역전'된 것은 올겨울을 포함해 4번밖에 없다.
과거 12월 평균 기온이 이듬해 1월보다 낮았던 때는 1988년(1.1도→1.6도), 2001년(0.7도→1.5도), 2005년(영하 2.2→0.2도)였다.
기상청은 "지난해 시베리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일찍 남하한 것이 기온 역전 현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겨울 날씨는 12월에 혹한이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패턴을 벗어난 양상을 보였다"며 "이런 경향이 이어진다면 초겨울의 개념이 달라진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남은 겨울의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화가 클 때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강추위는 드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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