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빈센트 스튜어트 국방정보국 국장은 이날 미 하원 국방위원회가 '전세계의 위협'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해 "북한이 군을 계속 현대화하는 한편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튜어트 국장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함께 출석한 합동참모본부의 윌리엄 메이빌 작전국장, 마크 챈들러 정보국장 대행 등과 공동으로 작성한 서면답변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사실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기존의 KN08(북한의 이동식 신형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또 북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를 무시한 채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세계에서 탄도미사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지목했다.
반면 북한의 재래식 군사능력은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북한이 전진배치된 대규모 병력의 전투 태세를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강조하지만 이런 훈련은 기본적인 능력을 유지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성명에서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다는 것을 미합중국의 오바마 행정부에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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