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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신한-KB, 지난해 실적 양호…올해도 이어갈까

신한, 서행장 리스크 극복 관건

KB, LIG손보 인수건 막판 줄다리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나란히 지난해 실적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신한금융은 서진원 행장 부재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고, KB금융는 여전히 LIG손해보험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어 올해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8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8986억원) 대비 9.6% 증가한 수치로 지주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익 2조원대를 돌파했다.

이 기간 신한은행의 당기순익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4552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8.8% 성장했고, 하반기부터 주택담보 대출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가계 대출부문도 9.4% 성장했다. 예수금도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KB금융도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400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23.9% 상승한 1조290억원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에서도 국민은행은 0.51%를 기록, 전년 대비 0.26%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 전년 대비 0.22%p 하락한 0.45%를, 기업대출 연체율도 전년 대비 0.31%p 하락한 0.57%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올 초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연간 실적과 반대로 양사 은행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좋지 못한데다 신한은 서 행장 후임과 관련 집안 싸움이 진행 중이고 KB는 여전히 LIG손보와의 막판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서 행장은 지난달 2일 출근해 시무식 이후 감기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이후 건강이 나아지지 않아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9~10일 그륩 경영포럼, 12~13일 일본 재일교포 주주 신년하례회 등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영진 부행장을 행장 대행으로 선임했다. 3월 중순 열리는 주주총회 전까지 임 대행이 총괄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신한금융이 서 행장을 한동우 회장의 차기 인물로 낙점한 상황에서 새로운 후계구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현재 한 회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김형진 지주 부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과 신한사태를 일으킨 라응찬 전 회장이나 신상훈 전 사장의 측근간 갈등이 행장 선임과정에서 재연될 조짐이다.

KB금융의 경우 LIG손보 인수가 아직 진척을 보이지 못한 점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하지만 최종 인수가격을 놓고 KB와 LIG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검찰이 김병헌 LIG손보 사장이 12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어 자칫 인수 절차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의 경우 타 금융사에 비해 탄탄한 승계프로그램 보유하고 있지만 서 행장의 부재 타격은 클 수밖에 없고, KB도 LIG손보 인수건이 타결이 안된 부분은 양사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웃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은 1833억5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5.28%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 보다도 57.4%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익도 1479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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