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은 北정권교체 노리는 것"
"정권교체(regime change)를 노리는 것이다."
북핵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최근 미국 전직 관리들과의 접촉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비확산센터 소장은 10일(현지시간) 일부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 부상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한미연합훈련의 중단만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고의 협상카드인 핵실험을 중단하는 조건까지 내걸면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해 왔다.
디트라니 전 소장은 "북한 측이 실현되기 어려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의도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탐색적 대화'를 통해 서로의 요구 사항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년 9·19 공동성명 당시 미국의 대북협상 특사를 맡았던 디트라니 전 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싱가포르에서 리 부상,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장일훈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과 만났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 토니 남궁 전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부소장 등이 디트라니 전 소장과 함께 했다.
디트라니 전 소장을 비롯한 미국 측 전직관리들은 리 부상에게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미국 측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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