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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빽도냐 반쪽이냐...우스운 나라꼴

지난해 7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완구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홍원 국무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빽도냐 반쪽이냐…우스운 나라꼴

"나라꼴 참 우습다."

12일까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문을 지켜 본 대다수 국민들의 반응이다. 이 후보자의 인준 여부를 떠나 최근 국회와 정부를 무대로 펼쳐진 상황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해 4월 27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거듭된 총리 후보들의 낙마로 떠나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후 정 총리에게 '빽도 총리'라는 별칭이 붙었다.

정 총리는 이번에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새 총리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총리공관과 집무실의 개인물품까지 모두 빼놓은 채 속만 태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로 인해 정 총리는 또 다시 '희화화'의 대상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정 총리를 주인공으로 한 각종 패러디물이 넘쳐난다. '영원히 임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총리의 블랙홀'이라는 영화포스터가 만들어졌다. 같은 시간대가 무한 반복되는 미국 영화 '사랑의 블랙홀'의 패러디다. 이밖에도 '존재감 제로 총리가 살아있다' '2013~2327 총리의 제왕' 등 갖가지 패러디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이어 정 총리가 '국무총리의 시간'이란 회고록을 쓸 거라는 비아냥도 있다.

아직 국회 인준 전이지만 이 후보자에게는 '반쪽 총리'라는 별칭이 붙었다. 설사 총리가 되더라도 야당이 거부한, 정당성 없는 총리라는 의미다. 온라인에는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파헤친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의 작품들'이 나돌고 있다. 갖가지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총리가 국민의 인정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빽도 총리냐, 반쪽 총리냐'의 문제를 두고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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