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탕평인사…추미애·이용득 최고위원 지명(종합)
"당의 화합과 통합 등을 고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추미애 의원과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용득 전 최고위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전북 출신의 이춘석 의원을 임명해 친노(친노무현) 인사를 모두 배제했다. 지역과 계파 등을 두루 안배한 '탕평인사'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추 최고위원은 서울 광진을 지역구로 대구 출신에 4선의원이다. 1996년 15대 국회 때 야당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한 당내 대표적 여성 중진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때 당권 도전을 검토하다 접은 바 있다. 추 최고위원 발탁은 구 민주계로 대변되는 전통적 지지층 끌어안기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최고위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2012년 1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뒤 네 번째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노동계 대표성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표는 이번 인선 과정에서 "노동계 몫은 반드시 지명직 최고위원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최고위원 모두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이번 인선에는 전국정당화 의지도 반영된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호남인 전북 익산갑에 지역구를 둔 이 본부장은 온건한 합리주의 성향으로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인선 배경과 관련해 "당의 화합과 통합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새 지도부의 임명직 당직에는 손학규계와 정세균계, 박지원계, 김근태계 등 비노(비노무현) 인사가 전면 배치됐다. 하지만 비노의 한축으로 평가되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측 직계 인사들은 아직 등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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