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붕괴가 유일한 북핵해법"…미 매파 대중 메시지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매파인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북핵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북한의 붕괴라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볼튼 전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열린 민간단체 디펜스포럼 주최 강연에서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한 유일한 장기적 해법은 두 개의 코리아를 병합하는(merge)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핵문제가 중국의 경제성장에도 해를 끼친다며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대북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 식량·에너지 공급이 북한 정권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중국의 결단만 있으면 북한을 쉽게 붕괴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볼튼 전 대사는 남북 통일이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과 주한미군 배치 등 관련 사안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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