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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7월 출소 고영욱, 성도착증 전자발찌로 예방 될까?

7월 출소 고영욱, 성도착증 전자발찌로 예방 될까?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형을 살고 있는 가수 고영욱이 7월 출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출소 이후에도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전자발찌는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발목에 채워 위치를 추적하는 도구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전자발찌를 채운다.

그러나 전자발찌가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8월 경기도 광주에서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차고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한 뒤 재차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에 언론을 비롯한 시민들은 전자발찌가 무용지물이라며 범죄 예방을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전자발찌는 성범죄자를 예방의 목적도 있지만 사실상 관리의 목적이 더 크다.

애초에 성범죄의 원인인 성도착증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예인들은 방송 미디어에 자신을 노출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통해 억눌린 욕구를 제대로 해소하기 어렵다. 억눌린 욕망이란 직업, 돈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고영욱의 경우는 이러한 욕망이 '성도착증'으로 발전해 성추행, 성폭행 등 비정상적인 형태로 표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신경과학적으로는 성적 흥분이 중추신경계에 의해 통제된다는 근거하에 신경전달물질의 장애와 성도착증이 관계가 있다는 증거도 있다.

의학적으로 성도착증은 '반복적이고 강렬한 성적 각성·환상·욕구·행동으로서 자신이나 상대에게 고통·모욕감을 주고, 이런 상태가 6개월 이상 계속될 때 나타나는 것으로 간주한다.

고영욱의 성추행, 성폭행 사례만이 성도착증은 아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소아성애', 나이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애',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애' 등도 성도착증에 속한다.

성도착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남성환자의 대부분은 성적으로 자신이 없거나 성 기능 장애로 고통받는 경우 비정상적 성행위를 통해 욕구를 해결하려는 욕구가 성도착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성적인 트라우마를 입은 적이 있거나, 성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대는 많지만 그들에게서 만족스러운 성적 자극을 느끼지 못할 때 성도착증이 생기기도 한다.

건강하고 활달한 성생활을 누리고 싶다면 사소한 성적 장애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

성도착증 환자 중에는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부끄러워서 혹은 해결 방법을 알지 못해서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소아성애'의 경우 그 자체만으로 범죄이기 때문에 더욱 숨기려고 한다.

그러나 '성도착증'은 엄연한 하나의 정신질환이므로, 문제를 인식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성도착증은 환자 스스로 증상을 자각할 때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성도착증의 치료는 개인심리치료, 집단치료를 통해 정신분석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고, 행동치료로는 자극포만치료, 내면적 민감화기법, 수기혐오치료 등이 있고, 인지치료도 있다.

약물치료로는 항안드로겐 처치,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이용된다. 이 밖에 항정신병약물, 항우울제를 포함하는 기타 약물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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