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사업 'KAI 대 대한항공' 2파전 확정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입찰에 대한항공이 24일 참여함에 따라 사업 수주를 놓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대한항공의 2파전이 확정됐다.
현재 KAI는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KFX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 사업 절충교역 협상에서 KFX 기술이전을 한국 정부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제작 및 기술 측면에서 열세인 대한항공은 에어버스D&S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KAI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기술적 측면에선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KAI가 유리하지만 투자여력 측면에선 기업 규모가 큰 대한항공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미국 정부의 기술이전 통제를 받는 록히드마틴에 비해 유럽업체인 에어버스D&S는 상대적으로 핵심기술 이전에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현재는 T-50과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한 경험이 있고 제조시설도 갖추고 있는 KAI가 앞서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대한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수출승인(E/L)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되고 기술 이전도 쉬울 것"이라며 "최적의 파트너인 에어버스D&S는 한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강한 의지가 있으며 핵심기술 이전을 실현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KAI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기 개발능력 및 숙련 인력·설비 면에서 타사보다 뛰어나다"고 자신들의 장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방사청은 접수된 입찰 제안서 평가를 통해 다음 달 중 우선 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5월까지 협상을 거쳐 6∼7월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X 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계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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