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현실화?…정보당국 "4차핵실험 위력 더 커질 것"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그동안 진행된 3차례의 핵실험보다 그 규모와 위력이 세질 것이라는 비공식적인 정부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평양시 용덕동의 고폭실험장에서 고폭발력과 소형화 기술 축적을 위한 고폭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간 진행해온 실험 형태로 미뤄 4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그 규모와 위력이 세 차례 때보다 더 커질 것으로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4차 핵실험 때는 적어도 위력이 10∼15kt 이상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실험은 2006년 10월 1차 실험 때 규모 3.9·위력 1kt이하로, 2009년 5월 2차 때는 규모 4.5·위력 3∼4kt, 2013년 2월 3차 때는 규모 4.9·위력 6∼7kt으로 평가됐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 여부와 관련해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특이한 징후는 아직 포착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북한은 결정만 내리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 등 핵물질 보유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국방부는 '2014 국방백서'에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40여㎏으로 명기했지만 이는 그야말로 추정에 불과한 수치"라며 "북한은 플루토늄과 HEU 등 핵물질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정확한 규모는 파악조차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특히 문제가 되는 HEU를 얼마나 가졌는지를 추정하는 것 자체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은 영변 우라늄 시설에서 2010년 말 이후 연간 최대 40㎏의 HEU를 생산할 수 있는 2천기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10㎏ 이하의 HEU를 가지고 핵실험에 성공한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핵탄두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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