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나경원의 화려한 비상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26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선출됐다. 외교통일분야 상임위 위원장에 여성 의원이 선출되기는 나 의원이 헌정사상 처음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국회를 떠나 있던 나 의원은 지난해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 외통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투표수 208표 중 176표를 얻어 위원장에 올랐다. 여당 몫인 외교통일위원장 자리는 유기준 위원장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됐었다.
나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우리 외교가 녹록지 않다. 정부와 국회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가겠다"며 "남북관계를 풀어 나가서 통일의 초석을 놓는데 국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10년간 미뤄온 북한인권법도 반드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보다 앞서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외통위원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총 135표 중 92표를 얻어 43표를 얻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후보자리를 거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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