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중동 순방후 여야대표와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후 이르면 이달 중순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1일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에 앞서 대기실에서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 이후 여야 대표들을 불러서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문 대표도 김 대표의 제안에 적극 호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전에도 야당을 여러 번 초청했는데 이뤄지지 못했다. 앞으로 그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 갔다와서 뵙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오케이 하신 것이다. 정리하면 그렇다"며 "김 대표가 먼저 제안하시고 문 대표가 거기에 동조하고 대통령께서 긍정적으로 답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 대표에게 경제살리기 법안 등 국회에 계류중인 주요법안들에 대한 처리 협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보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개편이 완료되고 나면 박 대통령에게 경제와 안보를 의제로 하는 영수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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