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은 없다. 리더십이 문제"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진보세력의 위기에 대한 자체 진단인 '기울어진 운동장론'에 대한 반박이 나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2일 '새로운 대중의 출현과 진보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진보의 지지기반은 꾸준히 존재하고 있다"며 "진보 세력 위기의 핵심은 지지기반이 아니라 리더십의 부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이 전반적으로 보수적이어서 진보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201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과 '안철수 현상'이 주장의 근거다.
민주정책연구원은 "문제는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정치적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며 "정권 지지율이 낮아지는 만큼 야당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대중의 요구를 흡수하는 리더십이 없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는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는 자유주의를 지향하고 경제적으로는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에 조언했다.
특히 "당장은 현실적 한계 탓에 선별적 복지를 채택하는 유연성을 보이면서도 장기적으로 보편적 복지를 달성하는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 진보 세력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길"이라고 했다. 리더십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은 '혁신적 리더십'으로 이는 과거의 관행과 단절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책·조직·행동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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