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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주교들에게 "섬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되길"당부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주교들에게 "섬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되길"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 두 번째)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서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교황 오른쪽)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맨 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평화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교황청을 정기 방문 중인 한국 주교들에게 "여러분이 고국에 돌아가면 섬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런 섬김의 정신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게 되고, 한국 교회가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한국 주교단에 한 연설에서 주교직은 평생을 봉사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측이 전했다.

교황은 앞서 이날 한국 주교 12명을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겸손한 사제의 자세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제들이 안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신자 위에 군림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지적하며 "교회에서 (직위가) 올라간다는 것은 내려간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연설에 앞서 한국 주교단은 교황에게 한국 교회의 현황과 주요 과제를 설명했다.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세속화와 물질주의의 확산으로 한국 교회 구성원이 중산층으로 변화되면서 다양한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라면서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줄고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세속화·관료화되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신자들의 성사 생활과 신앙 의식이 쇠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교황은 연설에서 "여러분이 (바티칸에) 오니까 기쁨과 슬픔을 기꺼이 함께 나누며 환대해준 한국 국민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한국 방문에 대한 기억은 앞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 끊임없는 격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바티칸 라디오 등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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