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 배달된 편지서 청산가리 검출…비밀경호국(SS) 양성반응 확인



백악관 앞으로 온 편지에서 맹독성 청산가리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은 17일(현지시간) 문제의 편지가 전날 백악관 우편물 검사소로 배달됐고, 1차 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으나 이날 추가 검사에서 이 같은 반응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편지는 더 정밀한 검사를 위해 다른 시설로 보내진 상태다.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 새디 홀런드 미시시피 주 판사 앞으로 온 편지들도 독극물 리친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대통령과 상원의원을 수신으로 한 편지는 중간에 차단됐으나 홀런드 판사에게는 최종 전달이 됐다. 다행히 홀런드 판사는 무사했다.

당시 문제의 편지를 보낸 미시시피주 출신의 제임스 에버렛 두치케는 지난해 1월 유죄를 인정해 징역 25년형에 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