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40.08) 대비 0.21포인트(0.03%) 오른 640.29에 마감했다. 올 들어 최고치로, 지난 2008년 6월 5일(644.09)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수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185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40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은 170조9000억원으로 지난 20일 170조8000억원이던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일평균거래대금도 전년(1조9700억원) 대비 47.2%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가 2.8%로 급등했고 오락·문화(1.78%), 반도체(1.62%) 등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동서(0.56%), CJ E&M(0.19%), 이오테크닉스(0.55%) 등이 상승했고 다음카카오(-0.25%), 셀트리온(-0.90%), 파라다이스(-0.47%)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은 코스닥과 반대로 개인 매도가 이어지며 전 거래일(2037.24)보다 0.65포인트(0.03%) 내린 2036.5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347억원을 순매수하며 전날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113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증권(3.65%), 건축자재(2.05%), 광고(1.82%), 철강(1.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해운사(-2.94%), 제약(-1.85%), 항공사(-1.19%), 자동차(-0.9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20%), SK하이닉스(2.77%), 한국전력(0.11%), NAVER(3.99%)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1.10%), 현대모비스(-1.58%), SK텔레콤(-1.76%), 삼성에스디에스(-3.23)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3원) 보다 8.4원 내린 1114.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