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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파장 …각국 항공사 "조종실 2인 규정 도입", 유사사례도 재조명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파장 …각국 항공사 "조종실 2인 규정 도입",유사사례도 재조명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해 150명의 사망자를 낸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 원인이 부기장의 의도적인 추락비행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이와관련 각국 항공사들이 조종실 규정을 강화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가운데 과거 유사사례에 대한 점검과 분석도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프랑스 검찰은 이 여객기의 기장이 화장실을 가려고 잠시 조종실을 비우자 홀로 남은 부기장이 기장의 조종실 진입을 막은 채 하강 버튼을 눌러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종실 밖으로 나왔던 기장이 다시 조종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점, 조종실 안에 한 명의 조종사만 남아 단독 행동이 가능했던 점 등 조종실 관리 규정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은 27일부터 운항 시간 내내 조종실에 두 명의 승무원이 함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보도했다.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리트항공과 캐나다 국적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 영국 전세 항공사인 모나크항공, 노르웨이 저가항공사인 노르웨이 에어 셔틀 등도 '조종실 2인' 규정을 두겠다고 밝혔다.

독일 항공업협회(BDL)도 이날 성명을 내고 조종실 2인 규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기장의 조종실 진입을 막았던 조종실 문 보안체계도 문제로 떠올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독일 여객기사고를 계기로 살펴보면 과거에도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켜 많은 승객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는 점이다.

2013년 11월 29일 모잠비크에서 앙골라로 운항하던 모잠비크항공 여객기가 나미비아 북동부 국경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33명이 전원 사망했다.

예비 조사 결과 기장은 부기장이 화장실을 가느라 조종실을 비운 사이 여객기 고도를 급격히 낮춰서 사고를 일으켰다.

1999년 10월 31일 이집트항공 보잉 767기가 미국에서 추락해 217명이 사망했을 때도 자살 비행 논란이 일었다.

추락 직전 조종석에 부기장이 혼자 있었으며 부기장이 "죽음으로 가고 있다"는 내용의 짧은 기도를 한 뒤 자동비행장치와 엔진이 차례로 꺼졌다.

이에 앞서 1997년 12월 19일 싱가포르 실크에어 보잉737기 추락 사고는 기장이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업무와 관련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장은 비행기록장치를 모두 끈 채 비행기를 고의로 급하강시켰다. 추락 사고로 총 104명의 탑승객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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