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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나도 사랑받고 싶어요-정보경

결혼을 앞둔 신랑은 자연에서 아름다운 꽃을 꺾어와 손수 꽃다발을 만듭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아끼는 자신의 신부에게 꽃다발을 줍니다. 신랑의 아름다운 마음을 받은 신부는 풍성한 꽃다발에서 신랑에게 사랑을 받아준다는 뜻으로 다시 꽃 한 송이를 뽑아 건넵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들고 있는 부케(bouquet)와 신랑의 부토니아(boutonniere)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5-003)painted inner space-A Lovers Concerto,60.6x72.7cm, oil on canvas, 2015



화려한 부케와 어울리게 보이려고 콘셉트처럼 신랑의 턱시도 재킷에 한 송이의 작은 꽃을 장식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던 저의 단순한 생각이 무색하게 부케의 유래는 이렇게 주고받는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였던 것입니다.

늘 누군가에게 사랑의 마음을,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두 손에 꽉 쥐고 가는 꽃다발에 숨겨진 마음에는 나도 그 사랑과 감사를 받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수만 가지의 화려한 색으로 봄의 꽃다발을 그린 정보경 작가의 작품을 보면 늘 그녀의 파렛트를 훔쳐보고 싶어요. 형광색을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형광색을 마구 뿌린 듯한 그림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녀의 톡톡 튀는 매력을 제가 이미 알아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녀가 그린 꽃다발이 캔버스 한 가득 우리에게 옵니다. 그리고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그녀의 소망도 함께 다가옵니다.



누군가에게 우연히 꽃다발을 받은 당신이라면, 그 꽃다발을 준 상대에게 다시 사랑을 돌려주세요. 그가 당신에게 건넨 꽃다발 중 한 송이는 다시 돌려받고 싶은 부토니아같은 마음일지도 모르니까요.



Ⓒcopyright-Hoshi



작가 프로필

정보경/1982 서울 출생/현)홍익대학교 강사

학력

2012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2008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졸업

개인전

2014 욕망의 꽃 (IFC, 서울),2014 봄 그리고 설레임 (정암아트갤러리, 서울) 2014 색채의 정원 (아침고요 갤러리, 가평)외 다수

아트페어

2014 GAF 제 10회 강원아트페어 (춘천문화예술회관),2011 SAF 서울아트페스티벌 (리츠칼튼호텔, 서울) ,2010 KCAF 아트페어 (한가람미술관, 서울)외 다수

작가 홈페이지 : www.kaylin.co.kr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 출근길 명화 한 점,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저자/bbigss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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