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여객기 화장실서 '폭탄'종이 발견 모로코 비상착륙



터키항공 여객기가 ''폭탄'이라고 쓴 종이 한장 때문에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30일 (현지시간)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승객 256명을 태우고 브라질 상파울로를 향해 이륙한 터키항공 보잉 777 여객기 기장은 비행중 승무원이 화장실에서 '폭탄'이라고 쓴 종이를 발견하자 테러 가능성등을 감안 모로코 카사블랑카 공항에 비상착륙을 요청한후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면서 항공유를 비우고서 5시간여 만에 착륙했다.

카사블랑카 공항 당국은 기내의 승객들을 내리게 하고 화물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에도 이스탄불에서 일본 도쿄로 가는 터키항공 여객기가 화장실 문에서 'C4 화물'이란 쪽지가 이륙 직후 발견돼 회항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