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찍었다.
이란 핵협상 타결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5포인트(0.81%) 상승한 2045.42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연중 최고치였던 2042.81을 갈아치운 것이다. 외국인이 2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42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873억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22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6.9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건설업(2.94%), 금융업(1.94%), 서비스업(1.64%), 운수창고(1.53%) 등이 뒤따라 오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다만 의약품(-1.15%), 통신업(-0.60%), 전기전자(-0.17%)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우증권(8.53%), 메리츠종금증권(8.05%), NH투자증권(6.67%), 삼성증권(6.54%), GS건설(6.07%)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BGF리테일(-3.78%), LG디스플레이(-2.32%), 메리츠금융지주(-2.21%)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47포인트(1.15%) 오른 658.04를 기록하며 동반상승했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연고점 651.05를 넘어선 수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8억원, 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 홀로 3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0.2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특히 기타제조(6.51%)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금융(4.14%), 오락문화(3.56%), 디지털컨텐츠(3.31%)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웹젠(12.05%), 파라다이스(6.28%), 산성앨엔에스(6.15%) 등이 크게 올랐고 100억원 규모의 추징금 부과 소식에 약세를 보였던 셀트리온도 1.13%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시총 30위 종목 중 약세인 종목은 CJ E%M(-0.34%), 메디톡스(-2.13%), SK브로드밴드(-0.11%), OCI머티리얼즈(-1.68%), 포스코컴텍(-0.94%), 차바이오텍(-0.32%) 등 6개 종목이 전부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90원 내린 1095.50원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