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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조사 결과 '5~6월'이 인양 최적기

음향영상 3차원 고해상 탐사를 통해 세월호의 상태가 확인됐다. 세월호는 수심 약 44m 지점에 선체의 좌현(선수 방향 기준 배의 왼쪽)이 해저면에 내려 앉은 상태로 선수(뱃머리)가 약 53도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김우남 위원장실 제공



세월호 현장조사 결과 '5~6월'이 인양 최적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영국ADUS사 공동조사…인양은 기상요인이 좌우

비상시 수심 낮고 유속 느린 동거차도 인근으로 선체 옮겨 인양도 가능

지난달 23일 끝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영국ADUS사의 세월호 침몰현장 공동조사 결과,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을 위한 최적기는 '5~6월'과 '9월 하순~10월 중순'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6일 정부가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게 제출한 '세월호 선체 정밀탐사 결과(요약)' 문건과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용역을 맡은 공동조사기관은 대형크레인 등이 동원된다는 전제 하에 이같이 결론 내렸다. 지난 수색구조 당시의 잠수투입 경험과 '파고 1m, 풍속 10m/s'라는 일반적인 잠수작업 가능환경도 고려됐다.

이 같은 조건 하에서 7~9월 중순까지는 태풍을 제외하면 비교적 해상 상태가 양호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5~10월 사이 인양작업 환경이 양호하다는 결론이다.

반면 작업환경이 불량한 시기는 11~3월(2016년)이며 12월이 가장 불량한 시기로 조사됐다. 이때는 비교적 주기가 짧은 작업만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인양시기 평가에서 중요한 요인은 기상이었다. 사고 해역은 유속이 약해지는 전류(조류변화)시기가 하루에 네 번씩 약 60~90분간 저속으로 유지된다. 기상이 양호하다면 하루 평균 4~6시간 잠수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세월호 사고지점 주변해역의 해저환경은 인양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해저는 0.3도 이하의 매우 완만한 경사로 평탄한 지형이고, 세월호 선체 기준 반경 200m 내에 돌출암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보고서에는 세월호 침몰지점보다 수심이 낮은 곳(대체수역)으로 일단 선체를 옮겨 보다 안전하게 인양하는 방법에 대한 조사결과도 포함됐다. 동거차도 인근 해역(침몰지점에서 북쪽으로 2.5km지점)은 보다 유속이 느려 비상시 대체해역 역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음향영상 3차원 고해상 탐사를 통한 세월호의 상태도 확인됐다. 세월호는 수심 약 44m 지점에 선체의 좌현(선수 방향 기준 배의 왼쪽)이 해저면에 내려 앉은 상태로 선수(뱃머리)가 약 53도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설계도 상 선폭의 너비는 22m지만 정밀탐사 결과 약 21m로 확인돼 선체 좌현이 1~1.5m 가량 해저면에 묻혀 있다는 분석이다.

선체는 전반적으로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식별됐다. 하지만 침몰하면서 선미(배꼬리) 부분 좌현상단 부분이 해저면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변형이 확인됐다. 선체가 전복된 상태로 침몰하면서 선미 부분이 해저면과 충돌했고, 좌현이 해저면과 접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변형된 좌현 선미 부분은 선체 내 집기 등이 쌓여 지난 수색과정에서 수색을 못한 공간이다. 향후 선체 인양 시 집중적인 추가 수색이 요구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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