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0.60포인트(0.03%) 오른 2047.0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059.05를 기록하며 206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2040선에 머물렀다.
기관이 1072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9억원, 450억원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11% 상승했고 의약품, 기계, 종이목재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1.05% 하락하고 운수창고, 음식료업, 전기전자 등이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54%), 현대차(-0.31%), SK하이닉스(-1.79%), 한국전력(-0.87%)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모비스(0.42%), SK텔레콤(1.10%), POSCO(4.23%), NAVER(0.6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개인 수급에 힘입어 이틀 연속 660선을 넘겼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68포인트(0.71%) 오른 666.8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15일 673.25포인트를 기록한 지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78조원으로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개인이 홀로 42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3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2.77%), 비금속(2.61%), 정보기기(2.40%), 화학(2.22%), 금융(2.02%)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타제조(-3.46%), 출판매체복제(-1.93%), 디지털컨텐츠(-1.34%) 등 9개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5.15%로 상승폭이 컸다. 동서(2.30%), 파라다이스(2.27%), GS홈쇼핑(0.36%), SK브로드밴드(0.99%)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음카카오(-0.19%), CJ E&M(-0.85%), 컴투스(-2.17%), 메디톡스(-1.87%) 등은 약세였다.
한편 이날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4월 들어 연일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오른 10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