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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애인에게 이럴 수 있나



삼성, 장애인에게 이럴 수 있나

겉으로는 장애인 지원…뒤에서는 장애인 차별 앞장

장애인 지원 활동을 펴 온 삼성이 내부에서는 장애인 차별에 앞장서고 있었다.

8일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국민인권위원회의 '국내 주요 대기업 인권 침해 진정 건수'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2009년부터 2014년 11월까지 장애, 성, 질병, 국적 등의 이유로 모두 79건의 진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6건이 장애인 차별에 대한 진정이었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중 인권 침해 진정이 가장 많았다. 2위인 현대자동차는 36건, 3위인 NH농협은 32건으로 격차가 컸다. 특히 삼성의 인권 침해는 장애인 차별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대기업에서 벌어지는 주된 인권 침해는 장애인 차별이었다. 인권위가 조사한 22개 대기업과 관련된 인권 침해 진정 총 354건 중 220건(62.1%)이 장애 차별을 이유로 한 진정이었다.

삼성은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장애인 인권에 힘쓰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 2020년까지 공식후원 연장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토리노 동계장애인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동계장애인올림픽까지 공식 후원사로 활동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장애인 선수도 일반 선수와 똑같은 열정을 가진 올림픽 출전선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만이 아니다. 삼성SDI는 2004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졸업앨범을 만들지 못하는 서광학교 학생들을 위해 성금을 모아 졸업앨범 제작을 진행해왔다. 삼성화재는 1995년부터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운영해 왔다. 삼성메디슨은 뇌성마비복지회를 후원했고, 삼성토탈은 서산시에 장애인용 리프트 차량을 지원했다. 삼성 협력사 중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을 특별 채용하는 '1사 1장애인 착한 고용' 운동을 전개하는 곳들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삼성의 장애를 비롯한 인권 의식은 대외적인 이미지와는 정반대였다. 삼성전자는 인권침해 현황 파악 등과 관련한 '실천점검의무' 관련 내용을 전혀 명시하지 않은 대기업 13곳 중 하나였다. 인권위는 "기업이 '기업 내 인권침해'라는 개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인권 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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