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성완종의 정치적 딜 폭로' 부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기 전 폭로한 검찰의 '정치적 딜 제안' 의혹을 부인했다.

황 장관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수사 과정에서는 변호사가 3명이 참여해서 시종 같이 했으며, 압력이 가해지거나 딜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딜이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별건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러시아 캄차카 광구 개발 비리와 관련해서 은행권으로부터 성공불융자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비리가 포착됐다"며 "이를 밝히다 보니 회사 내 분식회계를 포함한 일련의 것들이 연결돼 수사한 것이지 별건 수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성 전 회장은 죽기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 "(검찰이) 자원(외교)쪽을 뒤지다 없으면 그만둬야지, 제 마누라와 아들, 오만 것까지 다 뒤져서 가지치기 해봐도 없으니까 또 1조원 분식 이야기를 했다"며 "(검찰이) 저거(자원외교)랑 제 것(1조원 분식)을 딜 하라고 그러는데, 내가 딜 할게 있어야지요"라고 말했다.